저도 진통제를
들고 다녔어요
필라테스 강사가 되고 몸 정렬은 좋아졌는데, 두통과 무기력은 늘 따라다녔습니다. 가방에 진통제가 없으면 불안했어요. 20대엔 24시간 단식을 하다가 손발이 떨려서 뛰쳐나온 적도 있어요.
첫째를 낳고 저탄고지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5년을 헤맸어요.
빠졌다가 치팅데이가 잦아지고, 다시 찌고, 다시 시작하고. 롤러코스터를 타는 내내 "내 의지가 약해서"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하는 그 생각을 저도 5년 동안 했어요.
그러다 책으로 몸의 대사를 공부하면서
드디어 알게 됐습니다.
그동안 왜 무너졌는지.
의지가 아니었어요. 인슐린이 켜져 있는 시간, 빠져나간 소금, 그리고 아무도 말해주지 않던 여성의 주기. 무너진 자리마다 이유가 있었고, 이유를 알고 나니 더는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무엇을 먹는가. 언제 먹는가.
그리고 내 몸이 좋아지고 있는지는 어떻게 아는가.

그런데 그 많은 책이 하나같이
여성의 주기는 다루지 않더군요.
16시간 단식이 되는 날과 안 되는 날이 왜 갈리는지는 제가 직접 몸으로 찾아야 했습니다. 아침 소금물 2년. 두통은 사라졌고, 굶지 않고 11kg이 빠졌고, 다시 찌지 않았어요.
그 방법을 올렸더니 같은 질문이 계속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몇 시에 뭘 먹으면 되나요?"
그래서 팀을 열었습니다. 한 번에 5~6명. 인원을 늘리자는 생각은 없었어요. 한 분이라도 제가 허비한 5년을 반복하지 않고, 빠르게 삶의 모양을 바꾸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4주 내내 1:1 상담과 전화로 붙어 있었습니다. 6기, 50명이 그렇게 지나갔어요.
그런데 AI가 그 밀도를
더 많은 분께 줄 수 있게 됐습니다.
한 사람의 설문·기록·주기를 읽고 맞춤으로 계산하는 일을 앱이 맡으니, 저는 판단과 대화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어요. 그래서 이 앱을 만들었습니다. 코치는 여전히 저 한 명이라 팀은 10명이에요.
ETEP는 여성의 한 달을 움직이는 세 호르몬, E스트로겐 · T에스토스테론 · P로게스테론의 앞글자예요. 이 셋이 주기마다 오르내리면서 같은 식사에도 몸이 다르게 반응합니다. 책장에서 배운 원리를 바로 그 호르몬 곡선 위에 올린 것이 ETEP입니다.














